지진 온 순간 손님 머리에 바구니 씌워 준 직원 “다치실까 봐”

kimgaong@donga.com2017-11-21 17: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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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8일 채널A가 단독 보도한 포항 지진 CCTV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신보다 손님을 먼저 챙긴 한 청년의 모습 때문입니다. 

CCTV는 지진 당시 포항의 한 문구점의 모습입니다. 건물이 흔들리면서 진열장의 물건들이 와르르 쏟아지고 전기까지 나갑니다. 진동 충격에 스프링클러까지 작동하면서 상점 안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계산대에 있던 직원은 손님 머리에 바구니를 씌워 주는 모습도 보입니다. 해당 직원은 “심하게 흔들릴 때 무슨 상황인지 혼란스러웠는데 손님들이 무서워하시길래 머리에 뭐가 떨어져 다치실까 봐 (그랬다)”라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를 본 눈리꾼들은 “흔들리자마자 본능적으로 씌워준 것 같았음. 멋있다”, “앳돼 보이는데 자기 먼저 안 챙기고 손님부터 생각하는 게 멋있다”, “산후조리원 영상도 그렇고 멋지신 분들 많은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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