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없지?’, ‘젓가락 챙겨’ 왕뚜껑 츤데레 문구를 본 소비자 반응

kimgaong@donga.com2017-11-20 17: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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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리커, 인스타그램 갈무리
‘팔도’가 왕뚜껑 뚜껑에 ‘츤데레 문구’를 새기는 마케팅을 펼치는 가운데 해당 문구를 본 누리꾼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츤데레(겉으로는 퉁명스럽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라고 볼 수 있고 나쁘게 해석하면 ‘무례하다’는 반응을 살만한 문구들이기 때문입니다.

인스타그램에 ‘#왕뚜껑’을 검색하면 관련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뚜껑에는 ‘돼지냐? 먹는 것도 예쁘게’, ‘얼굴 치워 눈부시니까’, ‘재수없어 젓가락 잡은 손도 멋있네’, ‘여친 없겠네? 빡세게 공부하느라’, ‘쫄보 자식 망설이면 라면 다 불어’ 등의 문구가 적혀있네요.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이를 본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일부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재수없어 젓가락 잡은 손도 멋있네’라는 문구를 발견한 누리꾼은 “왕뚜껑 문구 관련 소비자 우롱하냐는 글 올라온 거 보고 프로불편러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내가 당하니 은근 기분 나쁘네? 열자마자 재수 없대”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팩트 폭력’이라며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재치 있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여친 없겠네? 빡세게 공부하느라’라는 문구를 본 누리꾼은 “라면 하나 먹겠다는데 왜 시비냐. 이거 기획한 놈 잡으러 갔다 오겠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덜렁아 젓가락 챙겨’라는 문구를 찍어 올리며 “이거 보고 젓가락 챙겼다”라며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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