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손녀가 떼 쓴다고…코피 나도록 구타한 할아버지

celsetta@donga.com2017-11-17 15: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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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ailymail
네 살배기 어린 손녀가 떼 쓴다는 이유로 아이가 코피를 쏟을 때까지 폭행한 중국 남성이 비난 받고 있습니다.

가해자이자 아이 할아버지인 시에(Xie·49)는 11월 9일 중국 후난 성 융저우의 한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던 도중 손녀의 얼굴을 때렸습니다. 코피 흘리며 우는 아이를 보고 지나가던 사람이 황급히 다가와 피를 닦아 주었지만 그는 멈추지 않고 손녀를 때렸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시에는 “아이 할머니가 위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손녀가 ‘집에 안 간다’며 떼를 쓰는 바람에 성질 나서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5일 구류 처분을 받은 그는 12일 반성문을 제출했습니다. 아이의 부모 역시 “아버지를 용서해 달라”며 탄원했습니다. 이 황당하고 잔혹한 아동학대 사건은 데일리메일 등 서구 매체에도 소개되며 관심을 모았습니다.

아이가 입은 부상은 경미한 수준이지만 정신적 상처는 쉽게 치료되지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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