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3 교실 특산물이라는 ‘페레로 버섯’

kimgaong@donga.com2017-11-14 18: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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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레로 로쉐 공식 인스타그램, 수만휘 카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 사이에서 ‘페레로 버섯’이 화제입니다. 페레로 로쉐 초콜릿 포장지로 버섯 모양을 만들어 교실에 붙이는 문화가 퍼지고 있는 건데요. 대학 합격의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설이 전해져 ‘합격 버섯’으로도 불립니다. 

지난 11월 8일 대학 입시 정보 온라인 카페 ‘수능날 만점 시험지를 휘날리자(수만휘)’에는 ‘고3 교실에 어김없이 자라난’이란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칠판 옆에 페레로 버섯 5개가 붙어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 게시자는 “주로 고등학교 3학년 교실 내 어둡고 습한 곳에 자란다”며 “보통 11월 초부터 중반까지 서식한다”고 재치 있는 설명을 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거 만든 저랑 우리 반 친구들, 이거 본 여러분 전부 1지망 학교 다 합격 하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트위터 캡처
트위터에서도 ‘페레로 버섯’ 사진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합격의 상징 페레로 버섯”이라며 문제집 위에 페레로 버섯을 올려놓은 사진을 게시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모의고사 문제지 위에 페레로 버섯을 올려놓고 “힘내자. 수험생의 정기를 먹고 자라는 페레로 버섯”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조금씩 유행하고 있는 ‘페레로 버섯’ 문화는 수험생들의 간절한 마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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