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함께야!” 허스키와 오리의 우정

celsetta@donga.com2017-11-14 17: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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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 주 스트라우트에 사는 라일리 가족의 반려동물 맥스(Max)와 오리 꽥꽥이(Quackers)는 종족을 초월한 절친입니다. 둘은 온종일 서로 붙어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돈독한 우애를 자랑한다는데요.

허스키 견인 맥스를 처음 입양했을 때 라일리 가족은 노견 사샤(Sasha)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맥스는 금세 사샤와 친해졌지만 이미 나이가 많던 사샤는 맥스를 두고 먼저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습니다. 주인들이 잘 해 주었지만 친구를 잃은 맥스는 늘 어딘가 허전하고 외로워 보였습니다.



혼자 남은 맥스를 걱정하던 라일리 가족은 새로운 오리 친구를 맞이했습니다. 꽥꽥(quack)거리는 오리 울음소리에서 이름을 따 ‘꽥꽥이’라고 부르게 된 이 오리는 맥스만큼이나 적응력이 좋았고 맥스와도 금방 친해졌습니다. 개와 오리이니 서로 관심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도 했지만 기우였습니다.

주인 커스틴 라일리 씨는 보어드판다에 “두 녀석은 밥도 같이 먹고 잠도 같이 잡니다. 산책도 같이 다니고요. 25가구밖에 되지 않는 작은 동네라 온 동네 사람들이 맥스와 꽥꽥이를 다 알고 있어요. 그야말로 동네 명물이랍니다”라고 자랑했습니다.

실제로 두 마리가 산책에 나서면 동네 주민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흐뭇한 눈길로 구경한다고 합니다. 이웃 알리사 고드얀 씨는 “맥스와 꽥꽥이가 길을 건널 때면 차들도 가만히 서서 사진 찍으며 기다린답니다. 보기만 해도 귀엽고 사랑스러워요”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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