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180도 돌리는 소년…“공포영화 배우 되고파”

dkbnews@donga.com2017-11-10 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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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180도 돌려 뒤를 쳐다보는 파키스탄 소년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한 10대 소년이 자신의 머리를 180도로 돌려 뒤를 쳐다볼 수 있는 재주를 가지고 있어 화제다"고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파키스탄에 사는 무하마드 사메이어(14). 소년은 머리를 180도 뒤로 돌릴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메이어는 6살이 됐을 무렵 극장에서 봤던 공포 영화에서 배우가 머리를 돌려 뒤를 보는 장면을 목격했다. 영화에서는 CG가 사용됐지만 사메이어는 그때부터 머리 돌리는 연습을 시작했다.

그는 "당시 봤던 영화의 장면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그날부터 연습해 어깨 위로 머리를 돌려 놓을 수 있는데는 몇 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머리를 돌리는 연습을 하면 엄마한테 심하게 혼났다"면서 "목을 다칠 수 있어 엄마가 경고했지만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머리를 보고 하늘이 준 선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사메이어는 학교를 관두고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댄스그룹의 일원으로 돈벌이에 나선 것이다.

사메이어 엄마는 "아들이 공부를 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운명이 그게 아닌 것 같다"면서 "일을 그만두게 된 아빠를 대신해 우리 가족은 사메이어만 바라봐야 한다"고 울먹였다.

마지막으로 사메이어는 "현재는 댄스그룹의 일원이지만 어릴 때 봤던 할리우드 공포 영화의 배우처럼 연기하고 싶다"면서 포부를 드러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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