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엔틴 타란티노 “하비 와인스틴 성추행 알고 있었는데…”

polaris27@donga.com2017-10-20 11:23:26
공유하기 닫기
세계적인 거장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가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행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10월 1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스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지금까지 밝히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인 루머와 가십 외에도 더 많은 것이 있었다. 간접적으로 들은 것이 아닌 내가 알고 있는 사실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나는 그것에 대해 책임감을 가졌어야 했다.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더라도 그와 함께 일하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타란티노 감독은 20여년 전 자신과 교제 중이었던 미라 소르비노가 와인스틴에게 원치않은 신체 접촉을 했던 것을 알고 있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또한 수년 뒤에 또 다른 여배우가 와인스틴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타란티노 감독에게 알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타란티노 감독은 자신이 들은 내용은 더 큰 성폭력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고 와인스틴과 계속 영화 작업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자신에게 이야기했던 여배우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주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비 와인스틴은 최근 수십 년 동안 여성들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파문에 휩싸였다. 이에 애슐리 주드, 기네스 펠트로, 미라 소르비노 등 많은 배우들이 자신이 겪었던 피해를 말하며 더욱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