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악플 법적 대응 예고에도… 조롱·저격하는 ‘쮸쮸나닷컴’ 등장

김가영 기자
에디터 김가영 기자|
사진=동아일보DB
방송인 정준하를 조롱, 비하하는 콘텐츠가 주로 올라오는 사이트 ‘쮸쮸나닷컴’이 등장했다. 정준하가 12일 악플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직후 개설된 것으로 보이며, 심한 욕설이나 비난이 아닌 비꼬기 식의 글이 올라와 있다. 한 누리꾼은 “어디 한 번 악플이니 뭐니 해봐라”며 “팩트로만 X진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사이트는 ‘정준하 팬 사이트’라고 소개하고 있으며, 게시판에도 ‘준하맘들의 공간’이라는 설명을 붙였는데 활동 방향은 모순된 모습이다. 게시판에는 정준하의 지각, 탈세 논란 등의 글이 편집돼 올라와 있다. 보통 스타나 연습생의 이름에 ‘맘’이라는 말이 붙는 것은 팬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엄마처럼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쓰인다.

운영자 ‘준하지기’는 12일 “쮸쮸나(정준하를 칭하는 말)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활동할 수 있다”며 “이 사이트는 자비로 만들어졌으며 1년 치 서버 결제가 이미 끝났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마음 여린 쭈나(정준하)가 상처받지 않도록 악플은 자제해 달라. 야무진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적었다. 또 운영자는 “직접 글 쓰기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이메일 제보를 받고 있다”며 이메일 주소를 공개했다.

여기서 ‘쮸쮸나’는 과거 정준하가 운영하던 술집에서 여성 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하는 등 구설에 오른 후 붙여진 별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정준하는 “제가 접대부를 직접 고용한 것처럼 알려져 답답하다”며 “제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요 단란 주점에는 저의 지분이 없고 소개비만 받는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앞서 정준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플러에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글을 올렸다. “올 초부터 각종 악성 게시물과 댓글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10여 년을 참고 견디며 살았는데 저에게 한계가 온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비난과 험담, 욕설에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며 정당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가영 동아닷컴 기자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