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입양된다고요?” 온몸으로 기뻐한 11살 소녀

최현정 기자
에디터 최현정 기자|
American Heritage of South Jordan 페이스북
지난 10월 2일(현지시각) 미국 유타주 학교에 다니는 11살 소녀가 위탁 가정에 입양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 뛰었습니다. 주인공은 탄나 버터필드(Tannah Butterfield)인데요. 소녀는 이 소식을 전해준 교직원 재키 알렉산더(45)의 두 팔로 뛰어들었습니다. 알렉산더에게 매달린 탄나는 다리를 마구 흔들며 온몸으로 행복해합니다. 이 장면은 학교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알렉산더는 “탄나의 그 모든 흥분, 기쁨과 행복이 내게 바로 전달되었다”라고 ABC뉴스에 말했습니다.

ABC뉴스
유타주 사우스 조든 사립학교(American Heritage of South Jordan)에 근무하는 알렉산더는 6학년 학생인 탄나를 거의 2년 넘게 알고 있다고 합니다.

이날 그는 2년 동안 탄나를 돌보던 위탁가정 엄마 젠 피셔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젠은 탄나에게 좋은 소식이 있다면서 남편인 제프와 탄나를 공식 입양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루한 법정 싸움 아이의 친부모의 권리를 박탈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젠 피셔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학교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CCTV 영상을 보고 감동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탄나가 그 정도로 기뻐할 줄은 바라지 않았는데, 놀랐다. 정말 멋졌다”라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 CCTV영상은 6000번 이상 조회되며 화제를 낳았습니다.

피셔 부부는 탄나 외에도 탄나의 형제자매인 태건(6), 탈리(2)도 같이 입양하기로 했습니다. 삼남매는 피셔 부부의 친자식인 에이든(13), 마시(10)와 함께 자랄 것입니다.

젠 피셔는 “우린 그 아이들을 정말 사랑했다. 저와 제 남편은 불임문제가 있어 더 출산 할 수가 없었다. 우리는 항상 더 많은 아이를 원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이 우리에게 왔다”라고 기뻐했습니다.

부부는 11월까지 모든 입양절차가 마무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