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관광 中 여성 3명 얼굴 변해 출국 거부? “악의적 가짜뉴스”

박태근 기자
에디터 박태근 기자|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고 돌아가던 중국인 여성 세 명이 달라진 얼굴 탓에 공항 출입국심사에서 출국을 저지당했다는 기사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0월 8일 중국의 다수 언론들은 황금연휴를 이용해 한국에 성형 관광을 온 중국 여성들이 수술 후 퉁퉁 부은 얼굴로 비행기를 타려다가 출국 심사에서 발이 묶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권과 실제 얼굴이 너무 달라 당국이 출국을 불허 했다는 겁니다.

이 소문은 여성 세 명이 얼굴에 붕대를 감은 채 여권을 들고 있는 사진을 누군가 온라인에 올린 후 중국 인기 커뮤니티와 웨이보를 통해 확산되면서 기사화 됐습니다.

웨이보에서는 “한국이 세 여성을 떠나지 못하게 막았고, 신원 확인이 될 때 까지 기다리는 중이며 이들이 언제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지 확실치 않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또 한국에서는 성형 관광 열풍으로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해 일부 병원은 출국 심사를 위한 ‘성형수술 증명서’를 나누어 주는데 이를 발급받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이 뉴스는 삽시간에 전 세계 매체에 소개 됐고 한국의 다수 언론도 이를 전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 해당 사진은 수 만 건의 댓글과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동아닷컴이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확인결과 담당자는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 가짜 뉴스다”라고 말했습니다.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입국시 남긴 지문을 통해 신분을 확인한다”며 “여권과 얼굴이 다르다는 이유로 출국을 막진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성형수술 증명서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일부가 스스로 병원으로 부터 성형수술 증명서를 받아오면 참고는 하지만 우리측에서 요구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소문의 발언지가 중국 같은데, 한·중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누군가 악의적으로 만들고 확대 재생산 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