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사이트서 납치된 13세 딸 찾은 母…돈 지불하고 구해

dkbnews@donga.com2017-10-11 14: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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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된 어린 딸을 돈 주고 다시 찾아온 미국 어머니의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납치됐던 딸을 9개월 만에 되찾은 엄마의 안타까운 사연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사는 쿠비키 프라이드는 9개월 전 딸 엠에이를 잃어버렸다. 파티에 놀러갔다가 바람을 쐬던 중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한 것이다.

엄마는 딸을 찾아 수소문했지만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이후 그는 성매매를 알선하는 온라인 사이트 백페이지닷컴에서 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서핑을 시작했다. 

다큐멘터리 제작 당시 피해자 엠에이 인터뷰 사진
그런데 속옷을 입고 선정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딸 엠에이의 모습을 쉽게 찾아낸 것이다. 쿠비키는 만 13살 밖에 되지 않은 엠에이가 성매매에 이용되고 있던 사실에 분노했다.

그는 해당 사이트에 전화를 걸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해달라고 말했다. 그렇게 집으로 온 엠에이를 보고 엄마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딸이 그동안 강제로 마약을 투약당하고 끔찍한 학대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쿠비키는 성매매 업자를 체포해 구속시켰다. 또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성매매가 버젓이 이용되고 있는 것에 대해 법원에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엄마 쿠비키가 딸을 되찾은 사연은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널리 알려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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