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세우고 노인 도운 버스기사…”훈훈” vs “승객에 민폐”

이예리 기자
에디터 이예리 기자|
사진=Facebook/Jessica Larsson
운전 도중 차를 세우고 길 건너는 할머니를 도와 드린 버스기사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습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운전자는 9월 14일 호주 시드니 본다이 로드를 지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할머니를 발견했습니다. 할머니는 보행기에 의지한 채 느릿하게 한 걸음 한 걸음 옮기고 있었습니다. 기사는 횡단보도 앞에 차를 세우고 얼른 내려가 할머니가 넘어지지 않고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 따뜻한 장면은 마침 근처를 지나던 행인의 휴대폰에 포착됐습니다. 사진이 널리 퍼지자 네티즌들은 “기사님이 참 착하다”, “우리 사회에 인정이 살아있다는 걸 보여준다”며 감동했습니다. 사진에 찍힌 ‘381번 버스’와 기사의 옷차림을 토대로 조사해 해당 기사에게 보너스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반면 일부에서는 “좋은 뜻은 이해가 가지만 저렇게 차를 세워 두면 승객들은 불편할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자기가 당시 버스에 탑승하고 있었던 승객 중 한 명이라며 버스 기사의 선행 탓에 운행이 지체돼 직장에 늦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버스에 승객이 얼마나 타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