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폭로→방송 거부→무혐의, 최준희&외조모의 한 달

뉴스1
에디터 뉴스1|
고(故) 최진실 딸 최준희 양(14)이 외할머니 정 모씨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경찰이 ‘혐의 없음’으로 결론지은 가운데, 두 사람의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서울 서초 경찰서 측은 정 씨의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조사한 결과 무혐의로 내사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 양과 정 씨, 최 양의 오빠 최 군, 상담사 등을 조사했고 그 결과 학대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

최준희 양은 지난달 초 SNS를 통해 정 씨로부터 학대를 받았다고 폭로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최진실 가족의 비극을 대중 역시 잘 알고 있는 바, 남은 최진실 모친과 자녀 사이에서 갈등이 있었다는 점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

최 양은 8월 5일 “하루 하루가 사는게 아니었고 정말 지옥 같았다”며 “8월 5일 토요일 새벽 1시 55분인 지금도 집안이 다 박살 났다. 경찰들도 찾아오고 정신이 없다. 나 좀 살려달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정 씨로부터 지속적인 폭언, 폭행 등이 있었고, 자신의 진학, 진로 문제에 있어서도 갈등이 있었다는 것.

폭로는 계속 됐다. 최준희 양은 “난 진실만을 말한다. 내 몸의 흉터와 상처가 증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해 충격을 더했다.

실제 경찰은 당시 최 양의 오빠인 최 군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서로 처벌을 원치 않아 현장에서 종결한 사건이다. 하지만 최양이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한 만큼 사실관계를 확인 후 수사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최 양은 자신과 할머니의 갈등에 대해 KBS ‘속보이는 TV’에서 더욱 많은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속보이는 TV 인사이드’ 제작진은 최 양이 이같은 갈등을 폭로하기 약 한 달 전쯤 최 양 가족을 취재했다. 제작진 관계자는 “최준희 양이 SNS로 할머니와의 일을 공개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지 않나. 그런만큼 제작진이 더욱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8월 10일로 예정됐지만, 하루 전날인 9일 오후 방송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최 양이 방송을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취했기 때문. 당시 제작진은 “최준희와 외할머니가 갈등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방송을 보는 사람들이 두 사람을 충분히 이해하고 응원하게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이후 방송분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해 나갈 생각입니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방송되지 않았다.

그 사이 경찰은 최 양에 대한 상담 및 조사를 진행했다. 상담을 통해 (폭행 등) 불법 사실이 발견될 경우 수사로 전환할 예정이었던 것. 정 씨 역시 8월 17일 서초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상담, 조사 등이 진행된 결과 정 씨는 ‘혐의 없음’이 됐다. 법적인 조사가 마무리됐지만, 이것이 두 사람의 갈등 봉합을 의미하지는 않는 것. 많은 이들이 최 양과 외조모 가족이 상처를 극복하고 ‘행복’한 일상을 되찾길 바라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