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집에서 설거지 안 했더니”… 네티즌들 ‘설전’

이유진 기자
에디터 이유진 기자|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대학생들의 각종 사연을 받아 의견을 나누는 사이트인 ‘대나무숲’에 올라온 글에 대해 설전이 일었다.

서울의 유명 사립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지난 10일 “남자친구네 집 갔다가 설거지 안 해서 미운털 박혔다”는 내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5년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있다는 A 씨는 연인의 부모를 만나고 싶지 않았지만 상대방의 어머니가 부탁하자 집을 방문했다고 한다.

다음날 A 씨는 남자친구로부터 한 통의 메시지를 받았다. “설거지도 안 하고 그냥 가서 어머니가 서운해하셨다. 다음에 밥 한 번 더 먹고 싹싹하게 설거지 좀 같이 해달라”는 내용이다.

황당함을 느낀 A 씨는 남자친구에게 “내가 왜 해야 하냐”고 반문했고 남자친구는 “시어머니 될 분이 밥을 차려줬는데 가만히 있는 게 예의냐”고 답했다. 
출처= 페이스북 캡처 
A 씨는 “나는 손님 아닌가. (그렇다면) 내가 왜 설거지를 해야 하는가. 그보다 설거지 안 하면 싹싹하지 않은 건가. 감사하다는 말은 수차례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마음 같아서는 우리 집에도 남자친구를 초대해 설거지 안 하면 똑같이 말해주고 싶다”며 “남녀 불문하고 왜 결혼 전에 그 집에 꼭 가보라고 하는지 이제 알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나는 아직도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는데 혹시 있다면 가르쳐달라”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일부 네티즌은 눈살을 찌푸렸다. “결혼한 사이도 아니고 아직 연애 중인데 서로 선은 지켜야지”, “도망치세요”, “애초에 여자친구가 어머니를 만나고 싶지 않아 했는데 왜 싹싹하게까지 해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밥을 함께 먹었으면 도와드리겠다고 말을 꺼내는 것이 예의라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