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어금니 2개 뽑은 날 ‘사드 메시지’ 발표

동아일보
에디터 동아일보|
스트레스 누적… 9월 8일 임플란트 시술
노무현 정부때도 “1년간 10개 뽑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9월 8일 치아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문 대통령이 러시아 방문에서 돌아온 뒤 8일 오후 (임플란트를 심기 위해) 어금니 2개를 추가로 절개했다”며 “지난해 탄핵 정국 이후 휴식 없이 대선을 치르고 인수위원회 없이 새 정부를 출범시키며 스트레스가 누적된 게 원인인 것 같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8일 치과 시술 후 사드 임시배치 관련 대국민 메시지를 고심 끝에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미 노무현 정부 시절 수차례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을 통해 “나는 (노무현 청와대에서 일하는) 첫 1년 동안 치아를 10개쯤 뽑았다”며 “웃기는 것은 우연찮게도 나부터 시작해 직급이 높을수록 뺀 치아 수가 많았다. 우리는 이 사실이야말로 직무 연관성이 있다는 확실한 증거라며 우스갯소리를 했다”고 적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7월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의 근무 강도와 스트레스를 견디다 보면 치아 한두 개쯤은 빠질 각오를 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고 전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