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도 괜찮아” 50kg 거북 산책시키는 할머니

이예리 기자
에디터 이예리 기자|
사진=Chi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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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만 산책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국 창춘에 사는 하오 위린(Hao Yulin·83)할머니는 10년 전 만난 거북이를 지극정성으로 키워 매일 함께 산책을 즐기고 있습니다.

하오 할머니의 사연은 최근 차이나뉴스 등 여러 중국 매체에 소개됐습니다. 할머니는 10여 년 전 윈난 성으로 여행을 갔다가 작은 거북을 구입했다는데요. 손바닥에 올라갈 정도로 작고 앙증맞았던 거북에게 할머니는 수수(Su Su)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애완 거북이니 그렇게 크게는 자라지 않을 거라 여기던 할머니의 예상과는 정반대로 수수는 나날이 쑥쑥 자라 이제는 몸무게가 50kg에 달합니다.

덩치도 커지고 무거워졌지만 하오 할머니 눈에 수수는 여전히 귀여운 아기입니다. 할머니는 매일 오렌지 4개, 사과 1개, 계란 1개, 빵 한 조각을 챙겨 먹이며 수수를 지극정성으로 돌봅니다. 하루 한 번은 꼭 산책을 나가 햇빛을 쪼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느릿느릿한 걸음이지만 수수 역시 할머니가 자기 주인이라는 걸 아는 듯 할머니 뒤만 졸졸 따라다닙니다. 이웃 주민들은 “오늘도 ‘거북 할머니’가 나오셨네”라며 할머니와 수수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본다네요.

좋은 벗과 함께하게 된 하오 할머니, 수수와 오래오래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