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 ‘공주 알바’ 경쟁률은? “500명 중 3명 살아남아”

celsetta@donga.com2017-09-11 16: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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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lickr/Candace Lindemann
어린아이들이라면 한 번쯤 동경하는 디즈니 공주. 디즈니랜드에서 공주 역을 맡은 배우들에겐 언제나 어린이들의 초롱초롱한 시선이 집중됩니다.

예쁜 드레스를 입고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눠주는 ‘공주 알바’는 마냥 즐겁고 신날 것 같지만 사실은 생각보다 훨씬 더 치열한 세계입니다. 2014년에 디즈니월드에서 라푼젤 공주 역을 맡았던 브리아나 스미스(Brianna Smith·가명)씨는 9월 6일 인사이더(Insider)와의 인터뷰에서 공주 알바가 절대 호락호락한 직업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공주 역을 맡으려면 일단 수 백 명의 경쟁자들을 물리쳐야 합니다. 브리아나 씨는 “제가 오디션을 보러 갔을 때 지원자가 500명이 넘었어요. 디즈니월드 측에서는 지원자들을 50명씩 갈라 줄을 세워 놓고 각 지원자가 ‘공주’에 어울리는 외모를 가지고 있는지 평가했죠. 정말 긴장됐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사진=Flickr/Phillie Casablanca
‘공주’ 배역에는 키 제한(162~170cm)도 있습니다. 이렇게 50명 중 49명을 떨어뜨린 다음에는 왈츠, 대본 읽기, 공주 분장 등 다양한 ‘실기 평가’가 진행됩니다. 이 과정을 거쳐 여러 명의 지원자가 탈락하고 결국 500여 명 중 최종 합격자는 3명 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리엘(인어공주) 역을 맡으려면 일단 아리엘과 아주 닮은 외모를 가져야 하고 목소리 톤도 비슷해야 해요. 저는 대학에서 뮤지컬 전공을 했기 때문에 노래나 발성에 자신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노래나 연기경력이 없었기에 탈락했죠. 공주가 되려면 외모도 중요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실력이 제일 중요합니다.”

브리아나 씨는 “공주가 아닌 다른 역할들은 키나 몸매 등 외모 제한이 적은 편”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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