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강하늘 “제 필모에 뽀뽀해주파…웃는 2년 보내고 오겠다”

phoebe@donga.com2017-09-11 13: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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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하늘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강하늘이 9월 11일 입대 소감을 전했다.

이날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는 강하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대학에 프레쉬맨이 되었을 때 이 친구들을 만났다. 그리고 대학에서 올드맨이 되어갈 때 즈음 이 동생들을 만나고. 지금 10년 가까이. 그리고 8년 가까이 되어간다”면서 이발을 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이어 “한참 옛날. 그 때부터 생각했던 건데 ‘내가 군대갈 때에는 꼭 한 줄씩 내 머리를 밀어달라고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그걸 이렇게 이루게 되었다. 정말 인생에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 친구들아 너무너무 고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올리는 이 인스타그램이 제 인생 20대에 올리는 마지막 인스타그램이 될 것 같다. 제가 글을 많이 안올려서.. 그리고 다녀오면 30(세)라.. 그리 많은 나이가 아닌 건 알고 있다만 20대의 마지막 인스타그램이라는 의미부여를 해본다”면서 “20대를 돌아보니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다. 그 시간을 떠올려보니 헛되이 흐르는 시간은 없다는 걸 알게 되는 것 같다. 너무 소중한 순간, 순간들이 모여 있다. 참 재밌고 웃기고 행복하다. 정말 사랑스런 작품들을 만났고, 단 한 작품도 사랑하지 않는 작품이 없다는 건 참 행운이고 뒤를 돌아봤을 때 웃게 해주는 힘인 것 같다. 제가 걸어온 필모그래피에 뽀뽀를 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 이 시간에도 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문자메시지와 전화를 주시는데 걱정마시라”면서 “언제나 세상은 그 사람의 마음 상태에 맞게 세상을 보여준다고 한다. 즐거울 마음이라면 분명 즐거운 일들이 많을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새로운 환경. 사람. 기운. 모든 게 기대되고 즐거울 것 같다. 항상 웃는 2년 보내고 오겠다”면서 “아. 사실 이제 2년도 아니지.. 저를 알고 제가 아는 모든 분들 가장 행복하게 지내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면 이제 그만. 이 편한 핸드폰과도 잠시만 안녕~~ 다녀오겠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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