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 우승한 여성, 어이없는 ‘자격 박탈’ 이유가…

dkbnews@donga.com2017-09-03 1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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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대회에서 우승한 여성이 황당한 이유로 자격을 박탈당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최근 "미스 레바논 대회에서 우승한 여성이 이스라엘을 방문했다는 이유로 자격을 박탈당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만나 한나는 레바논에서 열린 '미스 레바논 교포 페스티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늘씬한 몸매에 시원시원한 외모를 가진 그녀는 우승자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지 않아 미스 레바논 대회 주최 측은 우승 트로피를 곧바로 회수했다. 심사위원단이 아만나가 과거 이스라엘을 방문했다는 제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아만나가 스웨덴 여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만나가 레바논과 스웨덴 국적을 소유한 이중국적자인 것이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이스라엘 방문은 레바논 실정법을 위반한 것이므로 입상을 취소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레바논 국적자는 이스라엘을 방문하거나 이스라엘 국적자와 접촉만 해도 처벌받는다. 국경을 맞댄 양국의 전시상황이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2년 전에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한 미스 레바논 여성이 대회장에서 미스 이스라엘·재팬·슬로베니아와 사진을 찍었다가 자격이 박탈된 사례가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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