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튜브, 다른 사람에 피해”…수영장 민폐 이용객, ‘눈살’

hs87cho@donga.com2017-08-11 15:03:26
공유하기 닫기
바다에서 타고 노는 대형 튜브. tvN 갈무리 
수영장에 대형 튜브를 띄운 일부 이용객이 비난받고 있다.

지난 8월 8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수영장에 대형 튜브 좀 가져오지 마세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얼마 전 해외로 떠난 가족 여행에서 불쾌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작은 리조트 수영장에 대형 튜브를 띄운 이용객 때문이다.

그는 “가족 단위로 많이 놀러와서 어린 아이들도 있는데 대형 튜브를 가져온 사람들로 인해 상당히 위험했다. 지나갈 때마다 많은 사람이 길을 비켜줬고, 부딪히기도 했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셀카를 찍고서는 대형 튜브를 치우지 않고 수영장에 떠다니게 냅둔 것이다. 이에 글쓴이를 비롯해 주위 외국인 관광객까지 눈살을 찌푸렸다고 한다.

그는 “바다도 아닌 좁은 수영장에 대형 튜브 좀 가져오지마라. 외국인들 보기에도 창피하다. 사용하고 싶다면 풀빌라 빌려서 놀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많은 네티즌도 게시물에 상당히 공감했다. ▲나도 찬성한다! 비좁은 공간에서는 사용을 자제해달라 ▲갖고 오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안 타고 있을 때는 치워라 ▲붐비는 장소에서 그 큰 튜브를 왜 가져오냐 ▲자신의 방식대로 휴가를 즐기는 건 좋지만, 타인에 피해는 주지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어린 동생이 대형 튜브랑 부딪히고 밑에 깔렸는데 바닥이 넓은 튜브로 인해 떠오르지도 못하고 죽을 뻔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많은 이의 불만이 제기되자 다낭의 한 리조트에서는 대형 튜브의 반입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