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석 대시보드에 발 올렸다가…에어백 터지자 ‘대형사고’

이예리 기자
에디터 이예리 기자|
사진=Dailymail
편하게 앉고 싶은 마음에 조수석 대시보드 위에 발을 올려놓았다가 크게 다친 여성이 ‘나처럼 어리석은 짓을 하지 마라’고 호소했다.

미국 조지아 주에 사는 여성 오드라 테이텀(Audra Tatum·33)은 평소 대시보드에 발 올리지 마라는 남편의 잔소리를 늘 한 귀로 흘려 왔다. 남편 닉(Nick Tatum)은 ‘그러다 사고라도 나면 크게 다친다’고 만류했지만 오드라는 괜찮다며 귀담아 듣지 않았다.

테이텀 부부는 2015년 8월 10살 된 딸과 함께 부모님 댁으로 향하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남편과 아이는 에어백과 안전띠 덕에 경미한 부상만 입었지만 대시보드에 두 발을 올리고 있던 오드라는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충돌 순간 에어백이 튀어나오는 충격에 다리가 확 접히면서 대퇴골(넓적다리 뼈)이 네 군데나 부러지고 발목도 골절됐다. 무릎이 얼굴에 부딪히면서 코뼈 또한 부러졌다.

병원에 실려간 오드라는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고 두 다리로 일어서는 데 한 달이 넘게 걸렸다. 사고 후 2년이 지난 지금도 그는 하루에 네 시간 이상 서 있기 어렵다고 한다.

8월 1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현재 오드라의 목표는 ‘구직’이다. 그는 응급의학을 전공한 의료인 지망생이었지만 사고 때문에 원하던 분야에 취업할 수 없게 됐다.

오드라는 “지금은 집에서 데이터 입력하는 일을 하고 있다. 원래 꿈꾸던 직업은 가질 수 없게 됐지만 다른 사람들이 나와 같은 비극을 겪지 않게끔 안전교육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