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핵전쟁 불안감에 시달려…“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어”

최현정 기자
에디터 최현정 기자|
 사진 출처 미국의소리 방송
북한이 연일 미국에 대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 주민들의 전쟁 공포감과 피로감이 극에 달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8월 10일 자유아시아방송은 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에 따른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이 가결될 데 대비해 북한이 사전에 도발수위를 정해놓고 미리 준비한 시나리오에 따라 미국에 대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당국 성명을 실은 8일자 노동신문이 군용헬리콥터에 실려 자강도에 즉각 배포됐는데, 군용헬리콥터에 신문이 배포되는 것도 이례적이고, 운송 사장이 안 좋은 북한에서 8일자 신문이 8일 안에 전부 배포된 것도 다른 때와는 다르다는 것.

방송은 이는 노동신문을 하루 전인 7일에 미리 찍어놓고 배포계획까지 세워놓았다는 걸 의미한다며, 이미 짜 놓은 각본대로 북한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강도의 소식통은 “중앙에서 이미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순서대로 우리식의 미사일과 핵 시험을 계속 할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어 주민들이 느끼는 전쟁에 대한 긴장감이 상당하다”며 “미국과 핵전쟁을 한다면 이 땅에서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걱정했습니다.

이어서 “재산이 많은 사람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일수록 김정은의 핵 도발에 대해 더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솔직히 우리 내부는 식량 사정과 군수동원, 내부 혼란으로 전쟁을 치를 형편이 안 되는데 김정은이 무엇을 믿고 큰소리치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