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비워서 미안해” 반려견 위한 ‘오디오북’ 출시

celsetta@donga.com2017-08-10 14: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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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위한 오디오북’을 소개하는 시저 밀란. 사진=Audible
일 때문에 집을 오래 비우는 견주들은 사람이 없는 동안 개가 외로워하거나 분리불안에 빠지지 않을까 늘 걱정이 많습니다. 이런 애견인들을 위해 아마존의 자회사 오디블(Audible)은 반려견 행동전문가 시저 밀란(Cesar Millan)과 협력해 ‘개를 위한 오디오북’ 시리즈를 내놓았습니다.

물론 개가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 오디오북은 주인이 집을 비운 동안에도 개에게 사람 목소리를 들려줌으로써 심리적 안정을 주는 것이 목적입니다. 비록 집 안에 사람이 없더라도, 사람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개는 한층 더 차분해지고 불안을 덜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시저 밀란은 8월 7일 비즈니스와이어(Businesswire)를 통해 “개들은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늘 누군가를 필요로 합니다. 오디오북으로 차분한 사람 목소리를 들려주면 개들은 누군가 내 곁에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어 불안감을 덜 느끼게 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100여 마리의 반려견들에게 미리 테스트해 본 결과 견주들 중 76명이 ‘오디오북을 틀어놓았을 때 개가 더 차분했다’고 응답했습니다.

밀란은 오디오북을 고를 때 ‘주인과 같은 성별의 화자가 읽어주는 것’을 선택하라고 추천했습니다. 예를 들어 주인이 젊은 여성이라면 오디오북도 젊은 여성 화자가 읽어주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는 것입니다. 주인의 목소리와 유사한 소리는 개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오디오북을 재생하는 스피커는 숨기지 말고 개의 시선이 닿을 수 있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어디서 소리가 나는지 모르면 개가 불안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디블은 반려견 오디오북 30일 이용권을 내놓았으며 샘플용 오디오북 한 권을 무료 공개했습니다.

‌▶시저 밀란의 반려견용 오디오북(Audible 무료공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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