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처럼 구입 가능” 자동차 판매기

dkbnews@donga.com2017-08-09 13:51:50
공유하기 닫기
사진= 플리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가 자동차 판매기의 설치를 추진 중이다.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올해 안으로 자동차 판매기를 빌딩 형태로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알리바바의 고위층 관계자는 "자동차를 자판기에 든 콜라처럼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가 구상한 자동차 자동판매기는 일반 자판기와 비슷한 형태다. 다만 크기가 크고 여러가지 사항을 체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원형 빌딩 형태에 자동차를 넣어두고 원하는 차량을 선택하면 자동차가 지상으로 바로 내려오는 방식이다. 소비자는 음료수처럼 뽑은 자동차를 즉시 탑승해 이동할 수 있다.

다만 구매자는 알리바바가 제공하는 신용평가시스템에서 신용등급을 받아야 한다. 이후 차량 가격의 10%만 지불하면 된다. 잔금은 알리바바의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를 통해 할부가 가능하다.

알리바바 측은 "무인 차량 판매기 설치는 놀랄만한 시스템은 아니다"면서 "오프라인 매장에 활용하면 운영비나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이러한 구매 시스템을 구상한 것은 중국에서 이미 많은 소비자가 전자상거래를 통해 차량을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재고로 쌓인 고가의 차량이 전자상거래에 내놓자마자 손쉽게 팔리면서 알리바바가 고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