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S’에서 ‘XL’사이즈 된 모델 “매우 만족”

celsetta@donga.com2017-07-28 18: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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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nstagram(@huntermcgrady)
사이즈 2(한국기준 44 사이즈)였던 미국 모델이 “사이즈 16(88사이즈)이 된 지금 더 행복하다. 특히 내 엉덩이가 마음에 든다”며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플러스 사이즈 모델 헌터 맥그레이디(Hunter McGrady)씨는 최근 유명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에도 등장했습니다. 곡선이 살아있는 몸매와 당당한 태도로 대중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헌터 씨는 “예전에는 나도 여느 모델들처럼 매일 굶고 살았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온라인 매체 투데이(Today)에 “10대 시절부터 다이어트를 했습니다. 키가 180cm인데 51kg밖에 나가지 않을 정도였죠. 패션계에서는 깡마른 몸매의 모델을 원했고 모델 에이전시 쪽에서도 다이어트를 권했습니다. 남들은 절 보고 말랐다고 했지만 당시 저는 아무리 살을 빼도 몸에 군살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새 모이만큼 먹으면서 하루 몇 시간씩 운동을 하는 생활이 계속되자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온 몸에 힘이 없고 이유 없이 아프기 시작하자 헌터 씨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 뒤로 그는 억지로 살을 빼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몸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습니다.

헌터 씨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 함께 작업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 몸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있는 그대로 아름답고 소중하니까요”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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