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보디빌더가 푸근해진 근황 사진을 올렸다

phoebe@donga.com2017-07-20 17: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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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 Jolene Nicole Jones
한 미국 여성이 보디빌더에서 “몸 애호가(body lover)”로 거듭났습니다. 수년간 식이요법과 운동에 강박적으로 매달렸던 한 여성이 “지독한 체육관식 식이요법을 포기”하고 “행복을 찾았다”고 고백해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몬태나 주 칼리 스펠(Kalispell) 출신 전 보디빌더 졸린 존스(Jolene Jones·26) 씨의 사연을 미 ABC뉴스가 지난 7월 15일(현지시각) 전했습니다. 그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전&이후(비포&애프터( 사진을 올렸습니다. 살이 찐 사진이 근래 찍은 ‘이후’ 사진이고 마른 사진이 2015년 찍은 ‘이전’ 사진이라는 점이 다른 이들과 달랐습니다. 11kg이나 체중이 늘었지만 청동색 비키니를 입은 근육질 보디빌더 시절보다 훨씬 행복하다고 그는 힘주어 말했습니다. “이것은 전형적인 다이어트 성공 사진이 아닙니다. 나는 지독한 운동 처방과 닭 가슴살, 단백질 셰이크로 몸무게를 조절하며 사회생활을 즐기지 못했습니다.” 

보디빌더 시절 사진
지금 모습
과거 섭식장애로 고생했던 그는 건강에 대한 지나친 강박 관념을 갖게 됐는데요. 보디빌딩 대회를 준비하면서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 몇 달을 매달리는 생활을 했습니다.

마침내 2015년 첫 경기를 준비하면서 9.51kg이 빠졌습니다.

두 번째 대회 준비를 시작했지만, 흥미를 잃어갔습니다. 코치는 그에게 13kg을 감량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스스로 물었습니다. ‘나는 여기서 무엇을 증명하려고 하는가.’

존스 씨는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행복해지려면 눈에 보이는 복근이 정말 필요할까”라며 “행복해지려고 몸과 싸우는 것처럼 느꼈지만, 진실은 내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존스 씨는 음식과 와인과 탄수화물을 즐기는 삶을 천천히 회복했습니다. 체중과 싸우는 걸 그만두고 자신의 몸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존스 씨. 체육관에 가기 위해 친목 모임을 빠지던 생활로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는 “추억이 내 삶을 살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모두가 자신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는 몸에 감사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을 사랑할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면 인생을 훨씬 더 쉽고 즐겁게 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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