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 원짜리 옥팔찌 깨뜨린 손님, 그 자리서 실신

celsetta@donga.com2017-06-29 14: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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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hanghai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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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큰 충격을 받으면 눈 앞이 깜깜해진다고 하죠. 30만 위안(한화 약 5039만 원)이나 되는 값비싼 옥팔찌를 껴 보다가 실수로 깨뜨린 중국 여성이 가격을 듣고는 그 자리에서 실신했습니다.

6월 28일 온라인 매체 상하이스트는 27일 옥 생산지로 유명한 윈난성 루이리 시의 한 장신구 상점에서 옥팔찌를 깨뜨린 여성이 졸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여성은 팔찌를 꼈다가 빼는 과정에서 그만 손이 미끄러져 놓치고 말았고 땅에 떨어진 옥팔찌는 두 동강이 났습니다.

종업원은 패닉에 빠진 손님에게 “깨뜨리셨으니 사셔야 해요. 30만 위안 짜리입니다”라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여성은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니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바로 옆에 있던 다른 손님들이 부축해 주어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절망에 빠진 손님은 한동안 의식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곧 구급차가 도착해 여성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건강에 별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30만 위안이라는 큰 돈을 배상할 생각에 여성은 물론 그 가족들까지 걱정에 시달리고 있다는데요. 가족들은 7만 위안(약 1176만 원)정도라면 갚을 수 있지만 30만 위안까지는 갚을 능력이 안 된다며 슬퍼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 보석감정인은 깨진 팔찌의 값어치가 30만 위안이 아니라 18만 위안(약 3024만 원)정도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18만 위안도 큰 돈이다. 너무 안됐다”, “가게가 한 몫 잡으려고 가격을 높게 부른 것 아니냐”, “내 눈에는 30만이 아니라 30위안(약 5000원) 짜리로 보인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가게 측은 해당 손님의 경제능력을 파악한 뒤 배상 받을 금액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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