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근처 쓰레기통에 신생아 버린 부부, 이유가 기가막혀

해당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중국의 한 부부가 조기 출산한 신생아를 쓰레기통에 버려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6월 2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충칭에 위치한 풀링 센터 병원(Fuling Center Hospital)밖에 있는 쓰레기통에서 신생아가 발견됐습니다.

고물상을 하는 남성이 지난 23일 쓰레기통을 뒤지다가 살아있는 남아를 발견하고 즉시 아기를 구해냈습니다. 그는 아기를 쓰레기통 근처에 있는 풀링 센터 병원으로 데려갔는데요. 당시 목격자들이 아기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 데려가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당시 아기를 진단한 의료진은 그의 몸무게는 약 1.5kg이며, 임신 약 30주 만에 태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임신부는 임신 37주 이후에 출산하며, 신생아 표준 몸무게는 여아의 경우 3.29kg, 남아는 3.41kg입니다. 버려진 남아는 조기 출산으로 태어난 미숙아였던 것입니다. 다행히 아기는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이어 의료진은 최근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기록과 아기의 신상을 대조한 끝에 부모를 찾아냈습니다. 이들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병원으로 출동했습니다. 아직 아기의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고 합니다. 

아기의 부모는 “너무 일찍 태어난 아이가 오래 살지 않을 것 같아서 버렸다. 건강하게 성장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아기를 쓰레기통에 넣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아기는 자신의 아버지가 버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부부는 경찰에게 “아기를 버린 것을 후회하고 있다. 지금부터 이 아이를 잘 돌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경찰은 구두로만 경고하고, 부부를 체포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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