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사고 후 남편은 떠났다’…이 엄마가 일어서야 하는 이유

최현정 기자
에디터 최현정 기자|
Burn Victim Courtney Cosper Waldon. 출처=고 펀드 미(www.gofundme.com)
캠프파이어 도중 폭발사고로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은 미국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 주에 사는 코트니 코스퍼 발돈 (Courtney Cosper Waldon·27)는 2016년 9월 캠핑여행 도중 캠프파이어에 가솔린이 쏟아지면서 불꽃이 튀어 얼굴과 몸 40%에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코트니는 한 달 동안 인위적인 혼수상태에 들어갔고 레이저 수술과 일곱 번의 피부 이식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개월 후 남편은 코트니에게서 떠났습니다. “당신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는 말을 남기고서 말이죠.

“처음 거울을 보았을 때, 나는 거의 쓰러질 뻔했습니다. 끔찍했죠. 절 보고 괴물을 본 것처럼 놀라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전 매일매일 여전히 적응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떠난 후 코트니의 곁을 지킨 것은 다섯 살 딸 캐롤린이었습니다.

“삶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딸을 생각해야 했습니다. 사람들이 딸을 병원에 데려오지 않았기에 집에 와서야 아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사고 전 코트니 모녀의 모습
사람들이 딸을 데리고 왔고 아이는 화상으로 달라진 엄마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고 주저했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아이는 얼른 다가왔습니다. 그리곤 엄마를 안아주었습니다.

“아이는 훌륭했습니다. 걷는 법을 배울 때 어려워하자 딸이 자기 손을 잡으라고 했어요.”

그는 아직도 한 달에 한 번 레이저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수술비용은 1만1000달러입니다. 사고 이후 경제 활동을 할 수 없었던 코트니. 의료비와 생활비 때문에 결국 살던 집에서 나와 노숙자 신세가 됐습니다. 친척들은 가족 명의 땅에 코트니 모녀를 위한 작은 집을 짓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

다행히 코트니의 사연은 지난 1월 17일 기부 사이트 ‘고 펀드 미’에 올라오고, 5월 17일 영국 더 선, 호주 9허니뉴스 등 해외 언론에도 소개됐습니다.

덕분에 18일 현재 목표 기부액 4만 달러 중 2만2000달러가 모였고 지역 교회의 도움으로 모녀가 살 집도 마련됐습니다.

네티즌들은 “집에 필요한 가재도구를 기부하고 싶다”, “나는 당신의 용기에 감탄하고, 최고의 아름다운 젊은 숙녀가 되길 바란다”, “저런 아내를 두고 떠난 남편이 있다니 믿을 수 없다”, “그가 코트니 곁에 머물렀다면 그의 삶은 훨씬 더 성취되었을 것”, “그녀가 자신의 인생을 재건하는 데 최선을 다해 응원한다”, “소정의 기부금과 따뜻한 사랑을 보낸다” 등의 의견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