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옵티마에 50시간 키스한 여성, 왜?

최현정 기자
에디터 최현정 기자|
‘여러분은 반짝이는 새 차를 공짜로 얻기 위해 무슨 경쟁이라도 할 수 있나요? 그럼 키스는 어떨까요.’

지난 4월 17일 오전 8시(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의 기아자동차 매장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각자 자동차에 입술을 대고 키스하기 시작했고 이 모습은 페이스북에서 생중계됐습니다.

미국 마켓 워치 등 외신 19일 보도에 따르면, 우승자는 50시간 동안 차에 키스한 여성입니다.

이 행사는 오스틴 지역 라디오 방송국이 96.7 KISS FM이 ‘Kiss a Kia’라는 타이틀로 연 홍보 이벤트인데요. 참가자들은 매시간 10분씩 휴식시간이 주어지며, 중도 포기하면 다른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50시간이 지난 후에도 여러 명이 남아있다면, 대회를 주최한 KISS FM이 우승자를 무작위로 선택하게 됩니다.

20명의 참가자로 시작한 이번 콘테스트는 24시간 후 11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끝에 가서는 총 7명이 남았는데요. 결국 라디오 DJ가 모자에 7명의 이름을 종이에 써서 모자에 넣고 한 장을 뽑았습니다. 최종 승자는 딜리니 자야수리아(30)라는 주 정부 연구소에서 일하는 여성입니다.

딜리니가 50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기 최면이라는 데요. 남편이 “포기해도 돼”라고 권했지만, 계속 마음을 다잡으며 집중시켰다고 합니다. 그는 “나 자신에게 ‘넌 할 수 있어’라고 수없이 말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시가 2만3095달러(약 2640만원) 2017년도 기아 옵티마 열쇠를 받았는 데요 시간당 462달러(52만7000원)를 번 셈입니다.  
참가자들은 움직이고 기침을 하고 소리를 내는 것도 허락되지만, 항상 입술을 차에 대야만 했습니다. 일부는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일부는 동영상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하리 웰산트 KISS FM 국장은 “자발적으로 경쟁을 포기한 사람도 있고, 차에서 입술에 떨어져 탈락한 사람도 있다”며 “일부 사람들은 ‘위대한 정신’에 빠져 집으로 가서 잘 잤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