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비정상 “국가는 국가, 시장은 시장”발언…성시경 ‘일침’

phoebe@donga.com2017-03-29 11: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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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에 출연하는 중국 대표가 “국가 관계는 국가 관계이고, 시장은 시장”이라고 실용주의적인 경제관을 표명했다가 가수 성시경에게 일침을 당했습니다. 3월 27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 ‘만약 거액을 투자한다면, 파키스탄 VS 인도’이라는 주제를 놓고 각국 대표들이 설전을 벌였습니다. 파키스탄의 대표 자히드는 “블룸버그 리포트에서 무섭게 성장하는 파키스탄을 아시아의 호랑이”라고 칭했다면서 투자를 호소했습니다. 이에 인도 대표 럭키는 “2017년 파키스탄 경제성장률은 5%이고, 인도는 8%”라면서 대표들을 설득했는데요. 각국 대표들이 거수 투표를 하자 6 대 6으로 동률이 나왔습니다. 인도를 선택한 중국 왕심린 대표는 “무조건 인도”라면서 “중국에서 중국 다음은 인도라는 말이 있는데, 중국과 유사하게 인구가 많고 경제 진행방향도 같아서 중국 아이디어를 가지고 인도에 가면 성공한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캐나다 대표인 기욤이 “중국은 파키스탄하고 관계 좋은데?”고 외교문제를 거론했고, 이에 왕심린은 “국가 관계는 국가 관계고, 시장은 시장”이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MC 성시경은 “저기요, 국가 관계는 국가 관계고 시장은 시장이라고요? 지금 그런 말이 나와요”라고 했는데요. 바로 사드 배치 문제로 여행 금지, 한류 금지, 한국산 불매 운동이 벌어지는 현재 중국 상황을 빗대 말한 것입니다. 해당 방송 부분은 화면 캡처가 되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도 인기 게시물이 됐는데요.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국가관계는 국가고 시장은 시장인데 너희는 우리에게 경제 보복하지 않느냐”, “저 친구가 무슨 잘못이겠느냐”, “중국과는 외교를 잘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인데”, “성시경 일침 대단”, “중국 정부가 문제가 많은 걸 저 유학생에게 면박을 주느냐”, “말과 행동이 다른 중국”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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