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아기 모임에 데리고 왔다고 2인분 돈 내라는 친구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8-22 18: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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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0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불공정한 친구의 행동에 대해 토로하는 글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글쓴이인 A 씨는 출산 이후 오래간만에 친구들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10개월인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려고 했었지만 친구들이 모두 아이도 데려왔으면 좋겠다고 말해줘서 모임에 동행했다는데요.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참고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아이도 15분 만에 금세 잠들어 친구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는 A 씨. 하지만 이날의 식사비를 계산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점심 식사로 브런치가 나오는 식당을 갔는데 인당 2만 5천 원 정도 되는 음식값이 나온 것입니다. 

한 번에 계산한 A 씨에게 다른 친구들은 모두 정확하게 2만 5천 원을 보냈는데 B씨만 2만 원을 보냈다는데요. B 씨는 A 씨가 아이의 식사비까지 계산해야 하니 4만원을 내라는 주장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A 씨는 "아이는 일찍 잠들어 식사가 끝날 때까지 깨지 않아 어떤 음식도 먹지 않았다"며 황당해했습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참고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A 씨는 5천 원 정도는 더 낼 수 있지만 친구의 태도가 기분 나쁘다고 설명했습니다. B 씨는 A 씨에게 "아이는 사람이 아니냐, 엄마가 아기라고 안 챙기는 거냐"라고 말했다며 "술집에서 술 안미시고 같이 놀면 돈을 안 내느냐"라고 말했다는데요. A 씨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이런 일이 생기자 아이를 키우다 사회생활을 못 하게 되는 건 아닌가 싶어 겁이 난다고 속상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5천 원으로 친구를 걸렀다", "기업도 영유아 값은 받지 않는다", "아이 선물은 못 사줄망정 너무하다", "아이가 먹은 것도 없는데 무슨 돈을 내냐" 등등 기막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참고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이후 A 씨는 "이 글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B 씨가 먼저 봤다더라"라며 B 씨가 "자신의 결혼 발표를 하려고 만난 건데 아이에게만 시선이 집중되어 속상해서 그랬다, 미안하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는데요. B 씨가 나머지 5천 원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많은 이들이 "결혼식 축의금 때문일 거다", "10개월 아이에게 질투하다니 속이 너무 좁은 거 아니냐", "B 씨가 딴 말 하기 전에 다른 친구들에게도 꼭 먼저 알려라" 등의 충고를 덧붙였습니다. 

이규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