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사자 사냥 후… 배경으로 삼아 키스한 부부 '비난'

dkbnews@donga.com2019-07-20 19: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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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참고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야생 사자를 사살하고 그 곁에서 키스를 나눈 커플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7월 15일 "단순 취미로 사자를 사살하고 자랑삼아 곁에서 키스를 나눈 커플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앨버타주에 살고 있는 대런 카터와 캐롤린 부부. 이 부부는 남아공 레글렐라 사파리에서 트로피 헌팅을 즐기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트로피 헌팅은 사파리 현지 관리인에서 적지 않은 참가비를 지불하고 야생동물의 머리나 뿔 등을 트로피 처럼 가져오는 것을 말한다.

미국 부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지만 전 세계 동물 보호단체들은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라는 비난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이 트로피 헌팅으로 가져간 사체의 일부가 200만 개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로피 헌팅이 관광 산업으로 발달하면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최근 카터 부부의 사자 사냥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죽은 사자를 뒤로 하고 키스하고 있는 모습은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간의 잔혹함은 대체 어디까지 인지 모르겠다"면서 "생태계의 일부를 차지하는 커다란 동물을 죽이고 그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사체의 일부는 가져오는 그런 잔인함이 인간에게만 있다"고 지적했다.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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