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보복할까 봐”…10대에게 집단폭행 당한 엄마

kimgaong@donga.com2019-05-31 15: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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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성이 청소년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cbc뉴스 등은 캐나다 여성 보니 할크로(Bonnie Halcrow·33) 씨가 5월 20일(현지시간) 10대 청소년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오후 7시경 보니 씨는 10세 딸과 한 공원에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10대 여러 명이 노인을 향해 막대기와 돌을 던지며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보니 씨는 “그만 하라”라고 경고하면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은 보니 씨의 휴대전화를 빼앗더니 폭력을 가했습니다. 그를 넘어뜨리고 발로 차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했습니다.

하지만 보니 씨는 도망을 가거나 반격하지 못 했습니다. 혹시 어린 딸까지 공격할까 봐 두려웠다고 하네요. 그는 “나는 도망갈 수 있었지만 내 딸이 달릴 수 없을 것 같았다. 아이는 소리를 지르며 울고 있었고 두려워했다. 나는 아이에게 강해 보이려고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집단폭력으로 타박상을 입었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다고 했습니다.

WTHR 영상 캡처
보니 씨는 해당 청소년들의 부모에게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들이 선택해서 이렇게 성장한 게 아니다. 누군가는 이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ctv뉴스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13세 청소년을 폭행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나머지는 나이가 12세 미만인 점 등의 이유로 풀려났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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