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문어 먹다가 빨판에 살점 뜯긴 중국 BJ

kimgaong@donga.com2019-05-12 20: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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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터넷방송 진행자(BJ)가 살아있는 문어를 먹다 상처를 입었습니다. 위험하고 자극적인 영상에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온라인에서 ‘seaside girl Little Seve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BJ는 최근 살아있는 문어 먹방에 도전했습니다. 그런데 문어 빨판이 그의 얼굴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유튜브 'Aaron' 영상 캡처
BJ는 얼굴에 붙은 문어를 떼어내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온힘을 다해 문어를 떼어냈는데 얼굴에 상처가 났습니다.

해당 영상은 웨이보, 트위터 등에 공유되었습니다. 누리꾼들은 “내가 문어라도 그랬을 거다”, “조금의 동정심도 느껴지지 않는다”, “관심을 끌려고 저러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도 자극적인 먹방을 선보이는 BJ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먹방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나오는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한 ASMR 먹방 유튜버는 생간, 산낙지, 돼지머리, 개불 먹방으로 눈길을 모았습니다. 먹기 좋게 썰어 먹는 식이 아니라 통으로 먹기 때문에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살아있는 개불을 잡아당겨 죽인 다음 먹는 장면도 전해진 바 있습니다. 개불에서 빨간 액체가 나오자 “피인가?”라고 말하며 손목을 핥기도 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혐오스럽다” “너무 자극적이다” “맛있어서 먹는 게 아닌 것 같다” 등의 비판을 했습니다.

결국 해당 유튜버는 “재미있는 영상을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 다소 무리한 소재와 과장된 설정, 지나친 일반화로 구독자 여러분을 불편하게 해드렸다”면서 사과글을 올렸고 문제의 영상 일부를 삭제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먹방 콘텐츠가 꾸준히 소비되는 가운데 이러한 자극적인 콘텐츠는 자제해야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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