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독된 남성…두살배기 딸 테이프로 묶어 학대

dkbnews@donga.com2019-03-31 1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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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주뉴스닷컴
게임에 중독된 남성이 어린 딸을 테이프로 묶어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호주뉴스닷컴은 지난 3월 25일(현지시각) "2살 짜리 소녀가 방안에서 테이프에 묶여 있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공개된 사진을 보면 아이가 벽에 테이프로 묶여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한 남성은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연은 2살 짜리 소녀가 아빠에게 놀아달라고 칭얼대자 게임을 하고 싶은 아빠는 딸을 테이프로 벽에 붙여 놓은 것이다. 아이는 울다 지친 모습이라고 한다.

아이의 엄마가 집으로 돌아와 현장을 목격하고 어이가 없어 증거를 남기고 아이를 안아줬다고 한다. 아이의 엄마는 남편에게 충격을 받고 SNS에 고발했다.

여성은 "퇴근하고 집에 오니 아이는 테이프로 벽에 붙여져 있고 남편은 게임에 몰두하고 있었다"면서 "남편이 아끼는 컴퓨터를 곧바로 처분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과의 관계를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고 고백했다.

가정상담 전문가들은 "아내가 충분히 화낼만 하고 관계를 유지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을 수 있다"면서도 "컴퓨터를 섣불리 팔았다가는 더욱 큰 화를 부를 수 있으니 남편을 설득해 심리 상담을 받게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아빠의 자격이 없다"면서 "당장 헤어져야 한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남성을 아동 학대로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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