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30 15:00

백인남자가 쓴 ‘동양여자 만나는 법’ 책 논란

소다 편집팀
에디터 소다 편집팀|
지난 2013년 한 백인 남성이 쓴 책 한 권이 다시금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데렉 스트롱(Derek Strong)이라는 이 남성의 책 ‘아시아 여자친구 사귀는 법(How to Get an Asian Girlfriend)’는 동양 여성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환상으로 가득합니다. 해외 네티즌들은 2013년 기준으로도 문제적인 책이라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 책에는 아시아 여성들은 나쁜 남자를 좋아한다, 서양 여자들은 외모 칭찬을 받으면 ‘당신 맘대로 날 평가하지 마라’며 기분 나빠 하지만 동양 여자들은 즐거워한다, “동양 여자라고 다 좋은 게 아니라 너라서 좋은 거야”라고 거짓말하라, 동양 여자들은 남자가 주도권을 잡고 약간 강압적으로 대해 주는 걸 좋아한다 등 편견 가득한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동양 여성을 한 사람으로서 존중하지 않고 대상화한 저자의 태도에 네티즌들은 분노했습니다. “’미투’시대의 가장 큰 적들 중 하나”, “몹쓸 호기심 때문에 이 책을 샀으나 화장실 휴지로 썼다”, “여성혐오와 인종차별을 한 번에 해치웠군”이라며 조소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내 상상력을 자극한 책”, “주변의 동양 여성에게 관심이 있다면 한번 읽어볼 만 하다”라는 평을 남긴 사람도 있었습니다.

한 네티즌은 이 책의 진정한 활용법을 찾았다는 댓글로 공감을 얻었는데요. 그가 밝힌 활용법은 바로 친구들끼리 쓸모 없는 선물 교환식 할 때 이 책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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