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 베조스 이혼…상간녀와 노골적인 문자?

phoebe@donga.com2019-01-11 16: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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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 산체스와 제프 베조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이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54)가 네 자녀의 엄마인 매켄지(MacKenzie Bezos‧48)와 이혼을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추문에 휩싸였다. 미국 언론들은 잇따라 베조스가 비밀리에 바람을 피웠다고 전했다. 상대는 유부녀인 전 폭스TV 앵커 로렌 산체스(Lauren Sanchez‧49)다. 산체스는 할리우드 거물이자 베조스의 오랜 친구인 패트릭 화이트셀(Patrick Whitesell‧53)의 아내이다. 

미국 타블로이드인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베조스와 산체스가 지난 8개월 동안 서로 만나고 있었다고 1월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콰이어러가 불륜 사실을 보도하겠다고 베조스에 알리자, 그가 선수 쳐서 이혼 발표를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매체는 베조스가 산체스에게 보냈다는 노골적인 문자 메시지를 보도했다.

“나는 너의 냄새를 맡고 싶어, 나는 너를 들이마시고 싶어. 난 널 꼭 안아주고 싶어... 나는 너의 입술에 키스하고 싶어... 사랑해.”
“사랑해, 살아있는 소녀. 곧 내 몸과 입술과 눈을 보여 주겠어.”
“내 심장은 너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자라고 있어. 예전보다 더 크고 아직도 부풀어오르고 있어.”



아내 매켄지 베조스와 제프 베조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이 메시지들은 베조스의 이혼이 불륜 때문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베조스는 9일 25년 동안 살았던 아내 매켄지와 우호적으로 이혼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가족이자 친구로 남을 것”이라며 “결혼 생활을 같이 한 1년 1년이 감사하다. 만약 우리가 결혼 생활 25년 뒤에 이혼할 거란 사실을 알았어도 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시간을 되돌려도 너와 결혼할 것’이라는 이 이름다운 이혼 선언서는 친구 아내와의 불륜으로 얼룩졌다. 인콰이어러는 베조스가 산체스를 전용 제트기에 태워 오성 호텔과 휴양지로 데려갔다고 전했다. 어떤 때는 2주 동안 6번이나 불법 밀회를 했다고 잡지는 전했다.

또한, 인콰이어러는 베조스가 산체스에게 선정적인 셀카와 글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 잡지는 “사진 한 장은 너무 선정적이라서 감히 인쇄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로렌 산체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또한 성관계를 암시하는 문자 내용도 다수 보도됐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베조스의 재산은 1370억 달러(한화로 약 153조 원)로 추산된다. 그가 거주하는 워싱턴주는 이혼할 때 재산을 똑같이 나누는 ‘부부공동재산’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미 언론은 “역사상 가장 값비싼 이혼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베이조스 부부와 산체스 부부는 모두 워싱턴주 시애틀에 살고 있었고, 몇 년 동안 서로 친하게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산체스 부부가 지난해 가을 별거에 들어갔고, 역시 이 기간 아내와 별거 상태였던 베조스가 산체스와 교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체스의 남편 화이트셀이 맷 데이먼, 크리스찬 베일, 케빈 코스트너, 휴 잭맨 등 스타들이 소속된 초대형 연예기획사의 대표이다. 2005년에 결혼한 두 사람은 두 아이를 두고 있다. 베조스와 맥켄지는 13세에서 18세 사이의 자녀 넷을 두고 있다. 셋은 생물학적 아들이고 딸은 중국에서 입양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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