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0 18:16

동성 연인 100여 명 만난 뒤 ‘이성애자’임을 깨달은 남성

소다 편집팀
에디터 소다 편집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열네 살에 커밍아웃한 이후 10년 넘게 동성 연인만을 만났던 20대 영국 남성이 뒤늦게 자신의 ‘진짜’ 성 정체성을 깨달았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사연은 최근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에 소개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모델 활동 중인 도미닉 힐튼(Dominic Hilton·27)씨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게이라고 생각했으며, 어른이 되면 남자와 결혼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고 합니다. 그간 만난 남자가 100명이 넘을 정도로 쉴 틈 없이 연애를 했던 힐튼 씨가 뒤늦게 자신이 이성애자라는 사실을 깨달은 계기는 얄궂게도 ‘전남친’ 때문이었습니다.

헤어진 남자친구 중 한 명으로부터 깊은 상처를 받은 그는 2017년 크리스마스에 ‘내년에는 절대 아무와도 만나지 않고 솔로로 지내겠다’고 다짐했고 정말로 그 결심을 지켜 2018년 한 해 내내 데이트를 하지 않았습니다.

일 년 간의 솔로생활이 끝나자 힐튼 씨는 자신이 그 동안 잘못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 의심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는 “놀랍게도 남자에게 전혀 끌리지 않았다. 나는 그 동안 멋진 남성과 사귀는 걸 진심으로 즐겼지만 지난 1년을 보내며 남자를 향한 끌림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만약 몇 년 전에 누군가 내게 ‘성 정체성은 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면 난 코웃음치며 무시했을 거다. 하지만 지금 내 성 정체성이 달라졌다”며 이제 여성과 데이트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네티즌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이들은 “정말로 성 정체성이 변할 수 있는 건가”라는 의문을 던지는가 하면 “원래 양성애자였는데 본인이 동성애자라고 착각한 채 살아온 것 같다”고 추측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