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하기 쉬운 여학생 다녀”…황당한 순위 매긴 잡지

dkbnews@donga.com2019-01-12 16: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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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잡지사가 '성관계 하기 쉬운 여학생이 다니는 대학 순위'를 공개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1월 9일 "여학생을 사귀면 성관계로 발전하기 쉬운 대학의 순위를 공개한 잡지가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잡지 '주간 SPA!'는 '성관계로 발전하기 쉬운 여학생이 다니는 대학 순위'를 공개했다. 대학의 실명도 그대로 노출됐다.

주간 스파는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음주 파티인 갸라노미를 소개했다. 갸라노미는 남성이 데이트시 식사부터 차를 마시는 것까지 경비 전액을 부담하고 데이트 여성에게 용돈까지 주는 것을 말한다.

갸라노미는 일종의 조건 데이트 만남이다.  

남녀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갸라노미 애플리케이션에서 '매칭된 커플의 성관계 성공 통계'를 분석했다. 이를 두고 주간 스파는 '성관계로 발전하기 쉬운 여학생이 다니는 대학'의 순위를 집계한 것이다. 

잡지가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A 대학의 여학생들은 요코하마 근처에 많이 거주한다"면서 "이들은 막차가 빨리 끊겨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일본 네티즌들의 분노가 터졌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여성을 상품화하고 경시한 잡지의 출판을 정지하고 공식 사과하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잡지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주간 스파 측은 "독자의 기분을 고려하지 않은 올바르지 못한 특집이었다"면서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인쇄된 잡지의 수거나 회수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이 없어 비난을 더욱 자초했다.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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