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8 18:14

나잇값 ‘안’ 하는 패션으로 유명해진 모델

이예리 기자
에디터 이예리 기자|
사진=인스타그램 (@saramaijewels)
‘와, 이 옷 멋지다. 그런데… 내 나이에 이걸 입어도 될까?’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내면에는 어린아이가 살고 있다는 말에 동의하시나요? 늙어 가는 것은 겉모습 뿐이고 속마음은 청춘 시절 그대로라는 어르신들도 있습니다. 그저 사회에서 기대하는 ‘어른’의 이미지에 맞춰 점잖은 척, 위엄 있는 척 하고 있을 뿐이라는 겁니다. 젊은 시절 형성된 음악적 취향이 평생을 간다는 조사 결과도 있죠.

미국의 모델 겸 보석 디자이너 사라 제인 애덤스(Sarah Jane Adams·63)씨는 일반적인 ‘중년 스타일’을 거부하고 자기 마음이 이끄는 대로 자유로운 패션 스타일을 추구해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알록달록 네일 아트, 선명한 레드 립, 과감한 꽃무늬 원피스, 애슬레저 룩, 양갈래 머리 등 트렌디한 패션 사진이 가득합니다.

사진=인스타그램 (@saramaijewels)
사진=인스타그램 (@saramaijewels)
자신감과 독보적 패션감각을 겸비한 사라 씨는 앤틱 주얼리 브랜드 ‘사라 마이 주얼(Sarah Mai Jewels)’을 운영하는 디자이너이기도 합니다. 일상 패션 사진과 여행 사진이 올라오는 사라 씨의 인스타그램 팬은 약 18만 명. 패션이 젊은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현실을 고려하면 대단한 인기입니다.

당당하고 거침 없는 사라 씨지만 인생이 마냥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싱글맘으로서 쌍둥이 딸을 키우며 패션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는 그는 “젊은 시절 내 인생은 예상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60대가 된 지금 생각해 보니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아는 거야말로 세상살이에서 중요한 거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내_주름은_나만의_줄무늬(#MyWrinklesAreMyStripes) 해시태그를 유행시키며 멋지게 나이들어 가는 여성의 아이콘이 된 사라 씨. 그는 지난 2017년 마리클레르와의 인터뷰에서 “다들 내가 나이 많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흥미로워한다”며 “난 주름을 걱정하지 않는다. 주름은 내가 살아 온 흔적이자 인생의 명예로운 훈장이니 받아들이지 못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