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들어갈거야옹” 2년째 미술관 침입 시도하는 고양이들

이예리 기자
에디터 이예리 기자|
사진=오노미치 시립미술관 공식 트위터(@bijutsu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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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종종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합니다. 얌전히 앉아있다가 갑자기 물컵을 엎어버리는가 하면 사람 눈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허공을 빤히 응시하기도 하죠. 일본 히로시마 오노미치 시립 미술관 근처에 사는 고양이 두 마리도 좀처럼 까닭을 알 수 없는 행동을 2년 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검은 고양이 ‘켄’과 노란 고양이 ‘고사쿠’는 2016년 고양이 사진 전시회 기간부터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미술관에 ‘침입’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그것도 정문으로 당당하게 말이죠. 켄과 고사쿠는 사람들이 드나드는 입구를 어슬렁거리며 안으로 들어갈 기회를 노립니다.

혼자 침입을 시도하다 잘 풀리지 않자 켄은 2017년 친구 고사쿠를 데려왔습니다. 안타깝게도(?) 고양이들의 침입 작전은 성공하지 못 했습니다. 가까스로 로비에 들어가더라도 미술관 경비 담당 요원이 부리나케 달려와 고양이들을 밖으로 내보내기 때문입니다. 귀여운 침입자들을 쓰다듬고 번쩍 들어올려 건물 밖에 내려놓는 경비 아저씨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합니다.

미술관을 구경하고 싶어 하는 고양이들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켄과 고사쿠는 어느 새 인기스타가 됐습니다. 켄과 고사쿠가 그려진 에코백 등 '굿즈'도 만들어졌습니다.

한두 번 쫓겨났으면 포기할 법도 한데 2년 동안이나 포기하지 않는 고양이들의 ‘뚝심’에 일본 네티즌들도 감탄했습니다. “깜찍한 침입자들”, “안에 뭐가 있는지 궁금한가 보다”, 성공하길 바란다”, “경비 아저씨도 고양이들의 방문을 즐기시는 것 같다”는 감상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