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긴장해서… 미인대회 우승자, 이름 불리자 무대서 ‘실신’

hwangjh@donga.com2018-10-29 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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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대회에서 1등을 거머쥔 참가자가 ‘실신’하는 일이 벌어졌다.

실신의 주인공은 지난 10월 25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미스그랜드인터네셔널 2018(Miss Grand International 2018)에서 우승을 차지한 파라과이 대표 클라라 소사(Clara Sosa·24).

이 날 최종 우승 후보로 무대 한가운데에 선 건 소사와 인도네시아 대표 나디아 푸르워코(Nadia Purwoko·26), 푸에토리코 대표 니콜 M. 콜론(Nicole M.Colón·25), 일본 대표 하루카 오다(Haruka Oda·24), 그리고 인도 대표 미낙쉬 쵸드리(Meenakshi Chaudhary·21)였다.

미스그랜드인터내셔널2018에서 수상한 5명. 사진=미스그랜드인터내셔널2018 공식 페이스북
5위(4th runner up)에 오다, 4위(3rd runner up)에 콜론, 3위(2nd runner up)에 푸르워코가 차례로 불린 뒤 무대에 남은 소사와 쵸드리는 손을 손을 맞잡았다.

최종 후보에 오른 소감을 묻는 질문에 소사는 감사 인사와 함께 “의사를 불러야 할 것 같다. (떨려서) 심장마비가 올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스그랜드인터내셔널2018은 미스그랜드파라과이”라는 사회자의 발표가 이어지자 소사는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졌다. 자동으로 2위(1st runner up)가 된 쵸드리는 축하를 해주려다 쓰러지는 소사를 보고 크게 놀랐다.

소사를 클로즈업하던 화면은 홀 전경을 잡는 화면으로 전환됐지만 사회자와 몇몇 참가자들, 그리고 스태프들이 무대로 뛰어올라가는 모습은 여과없이 카메라에 잡혔다.

다행히 소사는 1분여가 흐른 후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참가자와 시상자들의 진한 포옹을 받았다. 축하와 안도감이 섞인 포옹이었다.

한편 미스그랜드인터내셔널은 세계 3대 미인대회 중 하나로 평화와 비폭력을 주제로 매년 80여 개국의 미인들이 참여한다. 한국 대표로는 최민(26)이 참가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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