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하고 얼굴 달라, 체포”…60번 성형한 男, 경찰에 체포돼

hwangjh@donga.com2018-10-16 1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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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스가 공개한 과거 여권 사진(왼쪽)과 수갑을 차고 있는 알베스. 사진=관련 영상 캡처
60차례 넘는 성형 수술을 한 남성이 ‘여권과 너무 다른 얼굴’ 때문에 독일에서 체포됐다. 바비인형의 남자친구 캐릭터인 ‘켄’ 닮은 꼴, ‘인간 켄(The Human Ken Doll)’으로 유명세를 탄 로드리고 알베스(Rodrigo Alves·35)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0월 11일 더선은 성형수술로 유명해진 알베스가 최근 독일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거리 촬영을 하고 있는 알베스에게 경찰이 신분증을 요구했고, 불행히도 알베스가 내민 여권은 기한이 만료된 것이었다. 더구나 오래된 여권에는 성형수술 전 알베스의 모습이 찍혀있었다.

경찰은 여권 사진과 얼굴이 달라 신원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그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알베스는 경찰에 프로7이라는 독일 tv 채널의 쇼에 출연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했다고 진술했으며 이후 매체 인터뷰에서도 “촬영을 위한 (허가)서류는 문제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 (신분 증명을 해서) 나를 풀어줄 여권 스캔본을 가져와야 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출신의 영국 국적자인 알베스는 50만8000파운드(한화 약 7억5495만 원)을 들여 60차례 넘는 성형수술을 받았다.

이목구비와 얼굴 윤곽, 피부는 물론이고 원하는 몸매를 갖기 위해 갈비뼈를 4개나 제거하는 등 무리한 수술로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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