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진 “낸시랭과 파경 예견된 일, 결혼 사흘 만에 이혼 결심했다”

최정아 기자
에디터 최정아 기자|
사진=스포츠동아DB
팝 아티스트 낸시랭(박혜령)이 이혼과 관련해 심경을 고백한 가운데,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은 “낸시랭과의 이혼은 예견돼 있던 것”이라며 이미 지난해 12월 결혼 발표에 이어 가진 기자회견 후 낸시랭과의 이혼을 결심했었다고 밝혔다.

10월 12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왕진진은 “언론에서 나를 겨냥하면서 낸시랭까지 공격하니까 형용할 수 없는 심적 부담을 느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이혼을 권유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27일 왕진진과 혼인신고를 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이후 왕진진과 관련해 故 배우 장자연과의 관계, 과거 전과 등 각종 의혹이 불거졌고, 이에 낸시랭 왕진진 부부는 같은 달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에 대해 해명했다.

하지만 기자회견 후 비난은 더욱 거세졌고, 왕진진은 그 이후로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왕진진은 “낸시랭이 나와 함께 동시에 공격당할 때마다, 낸시랭에게 설득에 설득을 반복했다”며 “그러나 낸시랭은 ‘내가 없이는 살아도 의미가 없다’고 했다. 죽어도 함께 죽고, 살아도 함께 살아야 한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낸시랭의 마음이 변하기 시작한 것은 억대 채무로 인해 갈등이 비롯되면서부터라고. 그는 낸시랭이 이혼 사유로 밝힌 폭언과 폭행, 감금은 사실이 아니라며 “낸시랭이 모든 상황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왕진진에 따르면 그는 낸시랭의 아트 비즈니스를 돕기 위해 낸시랭에게 투자를 종용했다가 사기 피해를 입었다. 투자를 권유했던 S 씨에게 속아 낸시랭의 명의로 된 부동산을 담보로 4억 원의 대출을 받았고, 매달 600만 원의 이자를 내야 했지만 S 씨가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상황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왕진진은 이 과정에서 낸시랭이 S 씨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에게 속아 오히려 자신을 사기꾼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왕진진은 “오해만큼은 풀려는 나의 강박관념과 자격지심은 화를 낳는 형국이 됐다”며 “주변이 문제다. 어떻게든 부부 사이를 회복이 아닌 갈라서게 만들더라. 오해를 풀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나에게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낸시랭을 세뇌시켜놨다”고 말했다.

왕진진은 빚 문제를 해결한 뒤 조용히 협의 이혼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낸시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왕진진은 “어깨가 서로 홀가분해지는 그때 조용히 관계를 정리하려 했지만, 10월 5일부터 낸시랭의 태도가 돌변했다. 책임질 건 다 책임진다는 공증과 함께 동시 이혼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낸시랭은 현재 왕진진과 이혼 절차를 밟기 위해 법률 대리인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낸시랭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분들이 저를 걱정해서 만류했지만 제가 선택한 잘못된 결혼과 사랑인 만큼 누구 탓도 없이 저는 힘들어도 제가 다 감당할 것이며 책임져야할 부분들은 책임지면서 앞으로 조용히 저의 아트와 미술 작품에만 전념하며 열심히 살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이 저를 위해 걱정해주시고 또 따뜻한 격려와 응원에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며 “그리고 사랑에 눈이 멀었던 저의 이기심과 부족함으로 그동안 제가 한 어리석은 행동과 말들로 인해서 상처받은 분들께는 진심으로 죄송하고 마음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