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3일 만에 저세상으로 떠난 어린 신부

phoebe@donga.com2018-09-22 14: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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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결혼 사진작가가 결혼 3일 만에 사망한 한 신부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닐 파텔(Nil Patel)은 병원에 입원한 신부의 건강이 악화되어 결혼식이 앞당겨진 순간에 의뢰를 받았다.

아직 19살. 니나 마리노(Nina Marino‧19)는 말기 암 환자였다. 의사들은 가족에게 니나가 하룻밤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텔은 “내가 여태까지 영광스럽게 촬영한 결혼식 중 가장 힘든 결혼식”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호주 9허니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니나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쁘다. 그녀의 이야기 더 많은 사람을 어루만졌으면 했다”라고 말했다.

감정적인 슬픈 사진은 파텔이 니나와 조이의 결혼에 대해 자신의 웹페이지에 적은 후 전 세계적으로 공유됐다.

파텔은 촬영을 시작한 지 2분 만에 무너질 뻔 했다. 일을 마칠 때까지 매 순간 슬픔과 싸워야 했다고 한다. 

결혼식은 병원 예배당에서 열기로 했지만, 니나가 너무 약해져 병실 안에서 열렸다. 신랑 조이 윌리엄스(Joey Williams‧20)는 니나의 가까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있었다. 파텔은 “침묵이나 슬픔은 보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모든 사람은 웃고 또 웃고 농담을 하면서 생기로 가득 차 있었다. 마치 이 방정식에 병이 없는 것 같았고, 모든 사람들이 또 다른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를 축하하기 위해 거기 있는 것 같았다.”

병실 벽에는 커플이 어렸을 때 캠프에서 만난 이후 쌓아온 모험과 기억의 사진이 가득 장식됐다. 

신랑 조이는 페이스북을 통해 신부 니나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앞으로도 언제나 그럴 것이라는 걸 알았으면 해. 지난 450일 동안 당신은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날이었고, 당신의 남편으로 이곳에서 보낸 2일 15시간 23분은 마법이었어.”

조이는 결혼식이 꿈을 이루게 했다고 피플지에 말했다. 

그는 “결혼은 그녀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었다. 그것은 그녀가 정말 하고 싶었던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다. 또한 제가 하고 싶었던 일중 하나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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