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현금 든 지갑’ 주인 찾아준 소년, 결말은…

hwangjh@donga.com2018-09-18 16: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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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anta Barbara County Sheriff's Office 페이스북
1000만 원에 달하는 현찰이 가득 든 지갑을 주운 고등학생이 이를 주인에게 돌려줘 화제가 되고 있다.

9월 1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에 거주하는 라미 자이니(Rhami Zeini·16)가 지폐로 가득한 지갑을 경찰서로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산타바바라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지난 14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2일 라미 자이니가 1만 달러(한화 약 1124만 원)가 든 지갑을 보안관 사무소로 가져왔다”고 전했다.

자이니는 학교를 마친 뒤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도로에 떨어져 있는 지갑을 발견했다. 지갑에는 고등학생인 자이니에겐 어마어마한 양의 돈이 들어있었다.

그는 지갑을 뒤져 주인의 연락처를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어디에도 연락처는 없었다. 결국 보안관 사무소를 방문해 습득물 신고를 했다.

보안관 사무소 측은 지갑 주인을 찾아 지갑과 돈을 돌려줬다.

지갑 주인은 차 지붕 위에 지갑을 올려둔 것을 까먹은 채로 차를 몰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이니에게 감사를 전하며 100달러(약 11만 원)을 전달했다.

누리꾼들은 “대단한 아이”라며 자이니를 칭찬했다. “세상에 여전히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증거”, “부모님이 자랑스러워 할 것” 등 박수가 이어졌다. 일부는 “100달러 보상은 너무 적다”고 지적하기도 했지만 “정직함에 대해 (돈 보다) 더 중요한 방법으로 보상 받게 될 것”이라는 말로 보상금의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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