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아 오염된 과일 먹었다가 뱃속 태아 잃은 임산부 ‘비극’

soda.donga.com2018-08-18 11:00:01
공유하기 닫기
냉장고에서 박테리아에 오염된 과일을 꺼내 먹은 임산부가 뱃속의 태아를 잃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 차이나프레스 등 외신은 지난달 중국 저장성에 거주하는 20대 임산부 A씨가 오염된 과일을 먹고 이 같은 일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여성은 당시 임신 5개월 째를 맞은 상태였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과일을 먹고 발열과 두통을 호소했다. 초기에는 체온이 37.7℃ 까지 올랐다가 이내 비정상적으로 체온이 오르내리는 증상도 나타났다. 놀란 가족이 그를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의사는 뱃속의 아이가 이미 사망했다고 진단했다.

산부인과 전문의인 렁 박사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A씨가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니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어 냉장고에 함께 넣어둔 생고기가 원인이 되어 박테리아가 과일을 오염시켰다고 설명했다. A씨의 경우에는 박테리아가 태반과 양수액을 통해 태아를 감염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박테리아는 특히 태아나 신생아,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