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로나 80억·간편식 냉면 100억…7월 뜨거웠네

동아일보
에디터 동아일보|
폭염 특수를 누리고 있는 아이스크림·빙과류, 아이스커피 등 시원한 음료와 냉면, 과일디저트 제품 매출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빙그레 ‘메로나’, 스타벅스 ‘수박 블렌디드’, CJ제일제당 ‘동치미 냉면’(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빙그레·스타벅스코리아·CJ제일제당
■ 폭염 특수 톡톡히 본 식음료업계 함박웃음

빙과3사, 폭염에 가장 큰 혜택
CJ 간편식 냉면 역대급 매출
Dole ‘후룻팝’ 420만 개 판매


전례 없는 폭염으로 아이스크림, 간편식 냉면, 커피 등이 기록적인 매출을 기록해 식음료 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그동안 반값 아이스크림의 등장으로 영업이익률이 뚝 떨어져 고전하던 아이스크림 업계는 이번 여름에 가장 큰 특수를 누리고 있다. 롯데, 빙그레, 해태 등 아이스크림 3사는 7월 매출이 9∼15% 증가했다.

특히 롯데제과는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된 7월12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아이스크림 매출이 40%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6월에는 전년 대비 2% 성장에 그쳤지만 7월에 9% 나 늘었다. 
빙그레 공장. 동아일보DB
빙그레도 폭염 특수를 누렸다. 6월과 7월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10% 증가했는데 특히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7월16일부터 30일까지 매출이 이전 15일간과 비교해 35% 나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메로나. 빙그레는 1월∼7월까지 메로나 단일 제품으로만 260억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7월 한달에만 전체 매출의 30% 인 약 80억원을 기록했다.

해태제과 역시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7월11일부터 8월 초까지 아이스크림 매출이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했다. 

냉면 매출도 만만치 않다. 무더위도 한 몫 했지만 외식물가의 고공행진 탓에, 가정에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 냉면이 ‘억’ 소리나게 팔렸다.

CJ제일제당 간편식 냉면은 7월 한 달간 100억원 이상 팔리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간편식 냉면으로 월 매출 100억 원을 넘은 것은 업계 최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 이상 성장했다.

커피전문점 브랜드 스타벅스의 아이스커피도 불티나게 팔렸다. 7월 스타벅스의 아이스음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팔린 ‘아이스 카페 아메리카노’는 한 달간 약 800만잔, 톨 사이즈 금액(4000원)으로 환산하면 약 320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7월24일 출시한 수박 블렌디드도 2주 만에 45만잔 이상 판매했다.

이밖에 과일 디저트도 인기다. Dole(돌)에서 선보인 여름 과일 디저트 ‘후룻팝’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420만 개가 판매됐다. 주스로도 즐기고 얼리면 시원한 아이스바 처럼 먹을 수 있어 새로운 여름 인기 간식으로 자리잡았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