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전 왕세자빈 조카딸이 주목받는 이유

phoebe@donga.com2018-07-21 0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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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지난 5월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 당시 녹색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키티 스펜서(Lady Kitty Spencer)가 시선을 끌었습니다. 27세인 스펜서는 고모인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생전 모습을 닮은 아름다운 이목구비로 화제가 됐는데요.

최근 키티 스펜서는 영국 런던 스카이 가든에서 열린 불가리 남성 우드 에센스 행사에 화려한 꽃무늬 돌체 앤 가바나 의상을 입고 나타나 찬사를 받았습니다.

인스타그램/@kitty.spencer, (GettyImages)/이매진스
폭스뉴스에 따르면,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와 마찬가지로, 키티의 어린 시절은 부모님의 지저분한 이혼으로 인해 불우했습니다.

제9대 스펜서 백작인 찰스 스펜서의 딸인 키티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형제 엘리자, 카티아, 프레더릭과 함께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자랐습니다.

다이애나의 동생인 부친 찰스 스펜서는 1990년대 초 언론의 지나친 스포트라이트에서 탈출하기 위해 가족을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이주시켰습니다.

1억 7700만 달러에 달하는 가족의 재산 덕분에 편안한 성장기를 보냈지만, 키티의 부모는 1997년 급히 헤어졌습니다. 아버지는 영국으로 돌아가 버렸고, 거기서 2번 더 결혼했습니다.

고모와 닮았다는 평가를 듣는 키티는 죽은 고모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다이애나가 사망했을 때 그는 겨우 여섯 살이었습니다.



남아공에서 런던으로 이주한 키티는 그곳에서 모델 생활을 시작하고 2017년 돌체 앤 가바나 모델로 데뷔했습니다. 언론의 관심을 강박적으로 싫어한 아버지와 달리 키티는 주목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는 베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의 관심은 당신이 중요한 것들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키티가 명성을 얻은 것은 2016년 노숙자에 대한 논평이 논란을 불러오면서부터입니다. 키티는 젊은 노숙자들이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자선 단체인 센트레포인트의 대사로 일했는데, 인터뷰 도중 그들이 부럽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그는 타임스 지에 “그 젊은이들은 센트레포인트의 밖으로 나와 한가지 일에만 집중합니다”라며 “그들은 그들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리고 그들의 재능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압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이 부러워요. 너도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싸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2017년 7월 20살 연상 이탈리아 부동산 재벌 니콜로 바라티에리와 4년 만에 결별하면서 대서특필 되기도 했습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결별 이유는 키티가 그와 결혼하고 아이를 갖고 싶어 해 헤어졌다고 합니다. 바라티에리에겐 이미 세 아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키티는 모델 경력을 쌓느라 연애할 시간이 없어 보입니다. 7월초 티키는 동화 속 공주 같은 드레스를 입고 돌체 앤 가바나 코모 호수 패션쇼의 오프닝을 장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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